하루종일 비 내리는 시간 음악을 듣다가 우연하게
러시아의 고려인 빅토르 최의 록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을 듣게 되었어요...이미 오래전에 돌아가신 분이지만..
귀에 들리는 것 또한 글로 옮겨 적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적어봅니다.
아마 들어보신 분들은 다 아실테지만 .러시아의 고려인, 빅토르 최에 대해 제가 아는 한 글을 써 봅니다.
가볍게 읽어주세요.
러시아의 마지막 고려인과 록의 영웅, 빅토르 최(Виктор Цой)는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단순한 록 스타가 아닌, 시대의 상징이자 저항과 자유의 아이콘으로 기억되고 있어요. 최는 1962년 6월 21일 소련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났으며, 고려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라났습니다. 그의 혼혈 배경은 그에게 독특한 정체성을 부여했고, 이는 그가 남긴 음악에도 큰 영향을 미쳤어요.
최는 청년 시절부터 기타를 잡았고, 그의 열정은 그를 소련 록 음악의 전설로 이끌었습니다. 당시 소련의 정치적 억압과 문화적 제한 속에서, 록 음악은 단순한 예술 형식이 아닌 반항과 자유를 상징했다 하네요. 빅토르 최는 이 시대적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의 밴드 "키노(Кино)"를 통해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했습니다. 특히, 그의 노래 "Перемен!" (변화를 원해!)는 소련 사회의 답답함과 억압에 대한 젊은이들의 갈망을 그대로 표현하며 큰 인기를 끌었답니다.
빅토르 최의 음악은 소련 전역을 넘어, 아시아계 소수 민족인 고려인들에게도 큰 자긍심을 안겨주었지요. 그가 가진 고려인이라는 정체성은 그의 음악과 인생에 중요한 부분이었으며, 이를 통해 그는 러시아에 사는 고려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들은 빅토르 최를 통해, 소수 민족으로서도 커다란 업적을 남길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의 음악은 소련의 정치적 억압 속에서 자유와 변화를 갈망했던 젊은 세대의 상징이 되었고, 이는 국경을 넘어 러시아와 고려인을 잇는 다리가 되었다 할 수 있어요.
빅토르 최의 삶은 짧았습니다. 그는 1990년 8월 15일, 라트비아의 한 도로에서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났어요. 당시 그의 나이는 겨우 28세였습니다. 그가 죽은 이후에도 그의 음악은 계속해서 소련 붕괴 후 러시아 사회에서 깊은 울림을 주었고, 그의 노래들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어요. 최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그의 팬들은 그의 추모를 위해 "최의 벽"이라 불리는 레닌그라드의 한 거리에 그를 기리는 낙서를 남겼습니다.
그의 음악은 시간이 지나도 퇴색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까지도 그의 노래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꾸준히 재조명되고 있어요. 특히, "Звезда по имени Солнце" (태양이라는 이름의 별) 같은 곡은 그의 철학적 메시지와 시대를 초월한 감성을 담고 있답니다. 그의 목소리는 단순한 노래 그 이상이예요. 그것은 자유와 저항, 그리고 자기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간절한 외침이었다고 할 수 있어요.
빅토르 최는 단순히 한 시대의 록 스타가 아니었답니다. 그는 소련에서 록 음악을 예술과 저항의 상징으로 만든 인물이었어요. 그는 자신이 속한 세계와 맞서 싸우면서도, 그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내는 법을 그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보여주었어요. 그의 유산은 지금도 살아 있으며, 그의 음악은 많은 이들에게 힘과 영감을 주고 있어요.
최는 러시아 역사 속 마지막 고려인 영웅이자, 록 음악을 통해 억압된 세상에 자유를 외친 상징으로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빅토르 최, 짧았지만 불꽃같던 인생의 노래가 오늘 비오는 날 우연히 들려 한자 적게 되네요.
비오는 주말. 넉넉한 시간가지시고 최의 노래를 한번 들어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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