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생활

가족과 함께 떠난 부산 바닷가, 해동 용궁사 여행

totoro2030 2024. 9. 11. 15:52

얼마전, 가족과 함께 우리 부산지역의 명소인 해동 용궁사를 다녀왔습니다.

부산시와 바로 인접한 기장이라 가는 길도 좋았구요

해안가에 자리한 이 사찰은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바닷가에 이렇게 절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 거의 없죠.

일찍 출발해 도착하니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기분이 상쾌해졌어요. 해동 용궁사는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독특한 사찰이라 그런지, 전통적인 산사와는 다른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용의 조각상들이 반겨주며, 용궁사라는 이름에 걸맞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사찰을 향해 걸어가며 보는 푸른 바다와 파도의 소리는 일상에서 벗어난 평온함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108계단을 내려가는 길은 다소 가파르지만, 아래로 내려가면 바다와 사찰이 어우러진 멋진 경관이 펼쳐져 감탄을 자아냈어요.

용궁사 내에서는 가족 모두가 소원을 빌었는데, 이곳이 소원을 이루어주는 사찰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바닷가를 바라보며 탑과 불상을 참배하고, 사찰 내부도 둘러보면서 마음이 한결 차분해졌습니다.

해동 용궁사의 기원

해동 용궁사는 고려 시대인 1376년, 공민왕 때 지어진 사찰로, 승려 나옹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 당시 바다에서 일어나는 재앙을 막고자 해안가에 사찰을 세웠다고 합니다.임진왜란의 병화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초 통도사의 운강(雲崗)이 중창하였습니다. 1974년 정암(晸菴) 스님이 이 절의 주지가 되어 복원하고 백일기도를 하였는데, 꿈에서 흰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 하여 절 이름을 해동용궁사로 바꾸었다고 하네요. 특히 매년 새해를 맞아 해돋이를 보며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해동 용궁사는 가족과 함께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으로, 부산을 방문한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조금 더위가 누그러지고 시원한 바람이 불면, 한번 꼭  가 보세요. 

지친 마음과 몸을 위해 좋은 경치와 신선한 느낌을 가슴에 품고 올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