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생활

고향 영주에서 보낸 따뜻한 추석, 맛있는 가족 식사와 숨은 명소 탐방

totoro2030 2024. 9. 16. 14:46

이번 추석은 오랜만에 고향 영주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게 되었다. 도시에서의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영주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가족과 함께한 명절 상차림

추석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가족과 함께하는 풍성한 음식이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함께 차린 명절 음식은 그 자체로 행복이었다. 우리 집에서는 전통적인 추석 음식을 고수하며, 손수 만든 송편부터 각종 전, 갈비찜, 나물들이 식탁을 가득 메웠다.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음식들은 하나같이 정성이 느껴졌고, 특히  송편은 달콤한 속이 일품이었다.

손질한 소갈비에 간장과 각종 양념을 재워 부드럽고 맛있게 익혀낸 갈비찜은 언제나 우리 가족의 인기 메뉴다.

추석에는 이런 전통적인 음식들 외에도, 가족과의 대화와 웃음이 어우러져 더욱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영주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영주는 전통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다. 추석 연휴 동안 가족들과 함께 몇몇 유명한 곳들을 다시 찾았다.

1. 부석사 부석사는 언제 가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다. 산을 따라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부석사의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지는데, 특히 석양이 질 무렵의 풍경은 정말 감동적이다. 그곳에서 바라본 경치는 마치 고요한 시간을 선물 받은 것처럼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준다. 부석사에서 바라보는 서쪽의 일몰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장면 중 하나다.

2. 소수서원 한국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은 그 자체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이다. 역사가 깃든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며 그 깊은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자연은 한가로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한층 더 여유를 느끼게 해준다.

3. 영주 12경 중 하나, 무섬마을 무섬마을은 영주를 대표하는 전통 마을로, 조용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특징이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옛 한옥과 푸른 자연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추석 기간 동안 무섬마을을 산책하며 그곳에서 느껴지는 고요함과 옛 선조들의 생활을 상상해보는 것도 좋았다.

고향에서 얻은 소중한 추억

이번 추석은 영주에서 가족과 함께 평화롭고 따뜻하게 보낸 시간이 많아 더욱 기억에 남는다. 명절 음식을 함께 나누고, 영주의 멋진 명소들을 함께 돌아보며 얻은 추억들은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영주로 계획없이 와서 이 고향의 따뜻함을 다시 느끼고 싶다.

그리고 내가 지금 사는 터전 부산과 함께..내게 아낌없는 따뜻함을 주는 곳이다.

조만간 할아버님 할머님이 계신 영천 호국원에도 한번 다녀와야겠다. 

시간이 지나고 아이들이 커질수록 아버지 어머니를 넘어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리운 것은 왜일까..

영주에서의 추석은 단순히 전통 명절을 보내는 것을 넘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주는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시간이 자주 찾아오길 바라며, 오늘의 기록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