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추석에 고향 영주에 내려 갑니다.
이번엔 예전에 한번 방문한 무섬마을을 가족과 함께 찾을 계획이에요.
무섬마을은 영주에서도 꽤 유명한 곳이지만,
아직 방문해보지 않은 분들도 많을 것 같아서 블로그에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무섬마을은 내성천이 휘감고 흐르는 섬 같은 마을입니다. 사실 진짜 섬은 아니지만, 물길에 둘러싸인 모습이 마치 섬처럼 보여서 '무섬'이라는 이름이 붙었죠. 아마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를 생각하면 모양이 비슷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문으로도 마찬가지 의미예요. ^^
예전에는 뭍과 이어진 마을 뒷산 태백산 줄기에서 내성천 그리고 소백산에서 흐르는 서천이 이곳에서 함께해서 '물도리동'이라고도
불렸답니다.
전통 한옥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마치 옛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무섬마을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을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고즈넉한 한옥들입니다. 이곳에선 여전히 옛 전통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주민들이 계신데요, 그 덕분에 마을 자체가 하나의 살아있는 역사 공간 같아요. 특히, 마을을 둘러싼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데,
맑은 내성천과 푸른 산이 어우러져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무섬마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곳 중 하나는 '무섬다리'입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이 다리는 물 위를 걸을 수 있도록 연결해 준다는 의미에서 ‘외나무다리’로도 불립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 물이 얕아서 다리 밑으로 천천히 흐르는 물결을 보며 걷는 것도 색다른 재미죠. 전통적인 느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사진 찍기에도 딱입니다.
또한, 마을에선 가끔 전통 체험 프로그램도 열리는데, 직접 한옥에서 하룻밤 묵거나 전통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해요. 마을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시간을 보내면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힐링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섬마을은 가족들과 함께 가기에도, 혼자 조용히 다녀오기에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이번 추석, 여러분도 고향에 내려간다면 무섬마을에 들러 그 고요한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명절의 좋은 추억과 기억을 함께 할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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