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생활

2024 추석의 여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며

totoro2030 2024. 9. 18. 12:47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나면 늘 그렇듯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듯하면서도 묘한 아쉬움이 남는다. 가족들과 함께 보낸 따뜻한 시간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나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올해도 고향에서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흐름을 느끼며, 

아버지 어머니의 머리에 더 많이 보이는 하얀 머리카락과 불편하신 몸. 그리고 잊었던 동생의 나이.

하지만 이런 시간이 더 귀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그리 자주 만나지 못하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한 그 순간들이 너무도 빨리 지나가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추석이 단순히 즐거운 명절이었지만, 이제 아이들이 점점 자라면서 그 의미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부모로서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요즘은 단순히 잘 먹이고, 잘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이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키워주고 싶다. 어른으로서, 부모로서 그들의 삶에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고, 스스로를 가치 있게 생각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이 아닐까.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을 보며 그들이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다.

 

이번 추석은 가족의 소중함과 더불어 나 자신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늘 바쁘게 살아가면서 때로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잊을 때도 있지만, 이런 명절을 통해 다시금 마음을 다잡게 된다. 가족은 언제나 나에게 힘이 되는 존재이며, 내가 존재하는 이유를 만들어주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이제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마음속에 남은 따뜻한 기억들과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조금 더 힘차게 나아가야겠다. 모두가 이번 추석 명절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 마무리하기를 바라면서 글을 맺어보도록 해야겠다.